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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특별한 이유, 방청)

by Genuine korean 202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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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입장권
KBS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입장권

 

KBS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수많은 음악 예능 사이에서 유독 감성적이고 특별한 존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 음악 방송이 아이돌 중심 무대와 대중가요 위주의 구성을 택했다면, 칸타빌레는 클래식과 감성, 그리고 박보검이라는 상징성을 중심으로 완전히 새로운 감각을 제안합니다. 제목처럼 시즌제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 전 시즌은 이영지가 이끌었습니다. 저는 이 음악 프로그램을 유독 좋아했고 지난달 한국에 갔을 때 직접 방청객으로 직관해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박보검의 존재감이 만든 감성 예능

‘더 시즌즈: 칸타빌레’가 주목받는 첫 번째 이유는 단연 박보검의 존재감입니다. 기존 음악 예능에서는 보기 힘든 배우 중심 진행 방식은 단순히 호기심을 넘어서 시청자의 감성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박보검은 단순한 MC가 아니라, 음악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따뜻한 화법으로 매 회차를 이끌며 프로그램에 진정성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부터 피아노 연주, 노래 등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으며, 실제 방송에서는 피아노 연주로 게스트를 맞이하거나 직접 노래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등 단순 진행 이상의 감성적 설득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음악 예능이 놓치기 쉬운, ‘감상자와의 연결’을 실현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제가 방청했던 날에는 일본 피아니스트 유키구라모토가 첫번째 게스트로 나왔었는데 박보검은 실제로 함께 피아노를 치면서 단순히 진행을 하는 MC를 넘어 함께 공연에 참여하고 아티스트와 깊게 소통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공연을 보는 동안은 박보검이 배우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박보검의 팬덤은 단순 배우 팬을 넘어서, 다양한 연령층에게 신뢰와 호감을 주는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 '폭싹 속았쑤다' 라는 드라마가 성공했고 '굿보이'라는 새로운 드라마로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는 박보검의 팬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박보검은 아티스트 한 팀 한 팀에 대해 스스로 충분히 조사하고 연구하여 인터뷰에 깊이를 줍니다. 이런 점은 ‘칸타빌레’라는 포맷이 추구하는 따뜻하고 품격 있는 감성과 매우 잘 어울리며, 방송 전반의 품질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박보검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박보검

과감한 아티스트 선택

대부분의 음악 예능은 댄스곡, 발라드, 트로트 등 대중가요 중심의 무대를 구성합니다. 그러나 칸타빌레는 대중음악에 비주류 장르를 함께 전면에 배치하면서도, 그것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데 성공한 몇 안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는 단순히 형식을 차용한 것이 아니라, 음악을 ‘듣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는 진중한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게스트 역시 단순한 아이돌 중심이 아니라 성악가, 연주자, 음악감독, 추억의 가수들, 그리고 인디 뮤지션까지 폭넓게 구성되어 있어 음악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감성을 전달합니다. 특히 잊고 있었던 전설의 가수들이나 매니아층들만 알고 있는 인디밴드 등을 초대하여 음악 애호가는 물론 음악 입문자에게도 큰 감동을 주며, 듣는 즐거움과 문화적 깊이를 동시에 선사합니다.

또한 무대 연출도 기존의 음악방송과 달리 ‘조명, 음향, 공간 연출’까지 하나의 공연처럼 구성됩니다. 무대는 오케스트라홀을 연상케 하는 구조로, 음악 본연의 울림을 살리는 세심한 설계가 돋보였습니다. 제가 방청을 했던 날도 아티스트들을 섬세하게 배려하여 완벽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스태프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요소는 단순 음악 방송이 아닌, 하나의 예술 프로그램으로 승격시키는 힘이 됩니다.

감성과 치유의 예능 트렌드 선도

현대 시청자는 자극적이고 빠른 콘텐츠보다는 힐링과 감성 중심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칸타빌레’는 바로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음악을 통해 위로와 여운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점에서 칸타빌레는 단순한 예능이 아닌, 하나의 정서적 경험 콘텐츠로 받아들여집니다.

특히 프로그램 구성은 빠른 템포보다는 여유로운 흐름을 유지하며, 한 곡 한 곡이 가진 이야기와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하는 데 집중합니다. 출연자와 박보검의 대화, 곡 해석, 무대 준비 과정 등을 통해 음악의 감동이 시청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됩니다. 이는 정적인 감동을 전달하는 예능이라는 독보적인 장르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는 지금의 방송 환경에서 보기 드문 시도이기도 합니다.

또한 ‘음악은 삶을 치유한다’는 철학 아래, 코로나 이후 심리적으로 지친 시청자들에게 감정적 안정과 정서적 환기를 제공하며, 진정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처럼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음악 예능이라는 점이 칸타빌레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무대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무대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단순한 음악 예능의 범주를 넘어, 감성·예술·진정성을 모두 아우르는 독보적인 방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박보검의 진정성 있는 진행,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조화, 감성 힐링 중심의 콘텐츠 구성은 지금까지의 음악 예능과는 확연히 다른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감동 그 자체입니다.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가 곧 종영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슬펐지만 새로운 호스트와 다시 돌아올 '더 시즌즈'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