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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프로그램 <하트페어링> (개요, 특징 등)

Genuine korean 2025. 3. 3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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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페어링
하트페어링

오늘은 제가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하트페어링>이라는 데이팅쇼를 추천하려고 합니다.

1. 프로그램 기본 정보 및 개요

방송 : 채널A 2025.03.07. ~ (금) 오후 10:50(한국 시간 기준) 

연애는 설렘에서 시작된다. 그렇다면 연애가 결혼이 되려면?!
결혼을 꿈꾸는 청춘남녀들이 한 집에 모였다.
이들은 한 달간 이탈리아와 서울을 오가며 운명적 페어링을 통해 자신만의 평생 짝을 찾아간다.
심장의 떨림, 딱 맞는 가치관,
탐나는 경제력, 마음 맞는 연애관..
나에게 가장 좋은 페어링은 뭘까?
청춘남녀들은 낭만과 현실을 오가며 설렘과 현타 모두 충만한 한 달을 보내게 된다.
이 시대 사랑과 결혼에 대한 가장 짜릿하고 리얼한 이야기

2. 특징

이 프로그램은 한국 데이팅쇼 중에 가장 인기있었던 '하트시그널1,2,3'의 시즌4에 해당하며 '하트페어링' 이라는 새로운 쇼로 돌아왔어요. 이 시리즈가 크게 성공하고 비슷한 느낌의 쇼가 많이 나왔지만 이 프로그램만큼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연애프로그램이 인기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짚어보겠습니다.

 

1) 출연자

넷플릭스에서 인기있었던 솔로지옥이나 다른 데이팅쇼는 분위기가 다소 가벼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유명해지고 싶은 상업모델이나 인플루언서이지만 이 쇼는 회사원, 변호사, 파일럿, 의사, 연구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출연진들이 연애나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보통의 사람들이에요. 만약 출연진들과 세대가 다르다면 데이트나 관계에 있어서 요즘 이 나이대의 사람들은 이렇구나 하고 문화 차이를 비교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2) 촬영기간 및 장소

이 쇼의 또 다른 특징은 출연자들이 함께 지내는 거주 기간이 1-2주가 아닌 다소 긴 한달 동안 함께 지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긴 시간동안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하여 출연자들이 상황에 더욱더 몰입할 수 있고 보다 리얼한 심리를 볼 수 있어요. 특히 이번 <하트페어링>은 이 전 시즌과 다르게 한달 중 첫 일주일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함께 보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고 로맨틱했던 것 같습니다.

3) 편집

이미 방송된 네 편의 에피소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이탈리아 피렌체의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서정적인 편집과 감성적인 음악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이는 앞서 하트시그널이 사랑받았던 이유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앞선 네 개의 시즌은 장면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삽입된 음악이 좋은 반응을 얻어 방송 후 플레이리스트가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음악 뿐만 아니라 특유의 감성적인 편집기법은 인물들의 현실적인 심리묘사와 감정 변화를 잘 포착하여 몰입을 극대화시킵니다. 필요에 따라 강조하고 적절한 보충 자막을 넣어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의 감정 흐름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튜터로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더욱 이 쇼를 추천합니다. 각본이 짜여진 드라마는 아무래도 부자연스러운 대화가 많지만 이 쇼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볼수있고 실제 생활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현실적인 한국어 대화를 보고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드라마 연기가 아닌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리얼리티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화 중간 중간 군말이나 생략 등 실제 대화상황을 더 잘 보여줍니다. 이 때 일반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체 한국어 자막이 있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4)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앞서 언급한 편집스타일 덕분에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시청자들은 자연스레 각자 응원하는 커플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메인 커플, 주인공을 뚜렷하게 예측할 수 있는 드라마와 달리 리얼리티쇼라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한 것 같습니다. 특히 프로그램 중간 중간 출연자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메시지를 공개하는 것은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의 심리를 따라가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적재적소에 새로운 출연자들을 등장시켜 느슨한 상황에서 긴장과 변화를 불러 일으킵니다. 그리고 1대1 데이트를 통해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고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기도 하여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게 만듭니다. 또한 이번에 처음 도입된 페어링북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입니다. 각자의 결혼관과 연애 스타일, 성격을 책 한권으로 보여주고 자신과 잘 맞을 것 같은 책을 출연자들이 서로 만나기 전에 선택을 했습니다. 서로 어떤 책인지 추측하고 맞히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모든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가 되었다고 하니 책을 하나 하나 읽으면서 프로그램을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프로그램 초반이지만 벌써부터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는 <하트페어링>은 제가 재미있게 시청했던 <하트시그널> 모든 시즌과 비교했을 때 어쩌면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모든 출연자들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서로의 화살표가 엇갈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 방송되는 5화부터는 꿈같았던 이탈리아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복귀하여 현실로 돌아간 출연진들의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나이와 직업이 공개되고나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는 감정과 변함없이 굳건해진 마음들이 공존할 예정입니다. 꿈에서 깨어 한국에서 마주한 각자의 현실을 통해 누군가는 충격과 슬픔을 느끼고 누군가는 새로운 매력을 느끼며 한번더 후폭풍이 밀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얽히고 설킨 삼각관계와 휘몰아치는 감정,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드라마를 보며 최종 결과를 예상해보고 우리들의 연애를 반추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장 응원하는 커플은 어떤 커플인가요?